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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제35차 전국불교청년대회 '사회적 약자 고통에 공감하고 분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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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사무국 작성일16-06-21 12:27 조회3,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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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고통에 공감하고 분노하자”

기사승인 2016.06.19  0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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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불청 35차 불청대회 18일 하동 청소년수련원 ‘성료’
“정의는 힘이 있는 사람에 의해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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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청년회가 18일 경남 하동 청소년수련원에서 35차 불청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불청지부 대표들이 단상에서 인사하고 있다. ⓒ불교닷컴

“어둠을 밝히는 길에 어려움이 생기고 불편을 감내하고 고통을 수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불청인은 서슬 퍼런 일제의 탄압 속에서 결연히 치열하게 싸운 만해의 후예답게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석천 전준호, 이하 대불청)가 사회적 약자와 중생 고통을 나누고 우리 사회와 종교의 불합리와 전근대적 회귀에 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공감하고 분노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청년 만해인 대불청 전국 회원 350여 명이 18일 오후 7시 경남 하동 청소년수련원에 집결해 창립 96주년·35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개최했다.

전준호 중앙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고 소외된 우리 이웃과 함께 공감하고 나가기 위해서는 그들과 공감하고 분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 민주주의 과거 후퇴…종교마저 편승”

전 회장은 “우리 사회는 과거 불합리와 비이성적, 전근대적 사회로 회귀하며 민주주의마저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며 “한국사회 정치 문화는 물론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숭고하게 지켜야 할 종교마저도 이런 기류에 편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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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사를 하는 전준호 대불청 중앙회장.ⓒ불교닷컴

그는 “이웃과 단절하고, 내 옆 사람의 고통마저 무감각해 하는 사회에서 공동체 문화와 의식은 이상이 되고 개인주의만 팽배해 지고 있다.”며 “이 시대를 바꾸어 나갈 힘이 우리 청년불자에게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아플수록 중생이 아플수록 우리 불청이 해야 할 일은 더욱 명확하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분노하며 이를 해결하는데 주저하지 말고 나서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그것이 대불청 창립자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정신이자 가르침이다”며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만해로서 어둠을 밝히는 그 길이 우리 불청인들이 함께 걸어야 할 길이다.”고 선언했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지난 16일 대한불교청년회를 종단 신도단체로서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정지한다고 통보했다. 조계종이 ‘해종언론’이라는 해괴한 낙인을 찍은 <불교닷컴> <불교포커스>와 관련해 전준호 회장이 조계종 해종언론대책위 등에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제안한 것이 조계종의 종무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어둠 밝히는 길 고통 수반…만해 후예답게”

전준호 회장은 불청대회에서 “어둠을 밝히는 길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다소의 불편을 감내해야 하며, 때로는 고통을 수반할 수도 있다.”며 “부처님 법답게 살고자 불교에 귀의한 우리 불청인은 서슬 퍼런 일제의 탄압에서도 결연하고 치열하게 싸웠던 만해의 후예답게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불청은 불교의 가치, 통일성업의 기수로 한국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해 오면서 만해정신을 이은 청년의 힘을 스스로 증명해 왔다.”며 “고통 받는 중생과 함께 불평등과 반목, 대립을 해결해 가고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빛낼 씨앗이 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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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려사를 하는 대불청지도법사 법현 스님(열린선원장)ⓒ불교닷컴

지도법사 법현 스님은 “백조의 소유를 주장하는 데바닷따에게 고타마 싯다르타는 세상 만류의 주인은 그것을 잡은 사람이 아니고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주인이라고 말한다.”며 “불교는 생태·영성·문화가 집합된 종교이다. 이것들도 정의롭지 못하면 곤란하다. 정의로운 것들이 이 시대 불교를 통해 이야기 되어야 한다.”고 했다.

“권력에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사랑 베풀어야”

그러면서 스님은 “정의가 힘 있는 사람에게만 적용되거나 힘이 있는 사람에 의해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약자를 향해 지극한 사랑을 펼치는 것이 불교이고, 젊은 청년들의 일이다.”고 강조했다.

법현 스님은 “이번 불청대회가 소외된, 어려운, 성소수자, 종교적 차별을 받는 사람, 권력에 의해 힘들어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만해의 후예로서 마땅히 해야 할이다.”고 했다.

또 “만해가 <조선불교유신론>에서 많은 잡신들은 없애버리려 했지만 사랑의 실천을 말하는 보살해 자비심의 발로는 키워야 한다고 했다.”며 “이를 되새기고 실천해야 한다. 구두선 구호가 아닌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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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차 불청대회 개회선언을 하는 이채원 대의원 의장.ⓒ불교닷컴

이날 불청대회는 불청회기·대회기·지구회기 입장을 시작으로 이채원 대의원 의장의 개회선언, 불교의례, 헌장 전문 및 강령 낭독, 대회사 연대사, 모범 불청인 시상식, 청년만해선언, 대회기 이양 순으로 진행됐다.

박원순 “청년세대 큰 시련…미래 꿈꾸는 사회에 앞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메시지로 “불교를 통해 민족정기를 계승하고 민족독립의 높은 뜻을 이어가고 있는 대불청의 35차 불청대회를 축하한다.”며 “이번 대회 주제가 어둠 속에서 핀 시대의 등불, 우리는 청년만해로 알고 있다. 이 주제처럼 대불청은 만해 선사의 신념과 가르침을 구심점으로 청소년 사업부터 노인복지 노숙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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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불교닷컴

이어 “1920년부터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이 땅의 평화와 자유 행복을 위해 헌신한 대불청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청년들이 있었다. 지금의 현실은 청년세대에 큰 시련을 주고 있다.”며 “청년불자들이 붓다의 가르침과 만해의 정신으로 청년이 미래를 꿈꾸는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만해의 자유 민족 평화 실천 사상을 받들어 우리 사회의 무한한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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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사를 하는 박태우 대불련 회장.ⓒ불교닷컴

박태우 대불련 회장은 “대불청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갖고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힘써 온 것을 알고 있다.”며 “저희도 대불청과 함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불청과 함께 사회적 약자 위해…사회 첫발 떼는 대불련에 관심”

그러면서 “대불련 회원이 사회의 첫발을 떼면서 대불청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불청 선배님들이 대학생 불자를 이끌어 주고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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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영상으로 연대사를 보내왔다. ⓒ불교닷컴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도 영상 연대사를 통해 “그 어느 누구보다 독립을 위해 만해 선사의 뜻을 이어 힘차게 살기를 염원하는 불청 여러분들을 존경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에 어려움이 닥쳤다. 지난해 12월 28일 한국과 일본정부는 피해자를 배제하고 위반부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강제성도 법적책임도 인정되지 않는 합의를 불가역적 해결이라고 선언했다.”며 “또 위안부 문제를 다시 제기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한국정부가 하고 말았다. 일본 대사관 앞 평화비도 철거하겠다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개탄했다.

윤미향 “위안부 합의는 만해의 뜻 짓밟는 것”

그러면서 “사죄금도 아닌 배상금도 아닌 돈 10억엔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마무리하고 다시는 이 역사에서 기억조차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한국정부의 태도에 피해자들은 분노하고 시민단체도 분노하고 있다.”며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용운 선사의 뜻이 무참히 짓밟히려하는 상황까지도 느껴진다.”고 했다.

윤 대표는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불청여러분의 연대 없이는 불가능하다. 할머니 들이 한숨짓지 않고 길거리에서 울지 않도록, 고통에 떨지 않도록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를 휩싸는 전쟁의 분위기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때가 만해 스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의 독립일 것이다.”고 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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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차 불청대회 청년만해선언을 하는 모습.ⓒ불교닷컴

이날 불청대회 참석자들은 청년만해 선언을 통해 △대립과 상호 반목의 갈등을 통합하는 보살행 실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타자와 사회적 소외 약자에 보시행 실천 △민족 숙원인 통일성업 위해 민족 화합의 길 용맹정진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종단을 꾸려나가는 씨앗이 되자고 다짐했다.

김호 대불청 청년위원장이 불청대상을 수상했고, 정재호 조계사청년회 자문위원장이 자랑스런 불청선배상을 수상했다. 대전충남지구가 최우수지구로, 장원 속초불교청년회가 최우수지회, 부산지구 청공지회·울산경남지구 충무불교청년회·대전충남지구 금강불교청년회가 우수지회로 선정돼 모범 불청인으로 상패 등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김승은 서울지구 전 영화사청년회장·염선면 울산경남지구 마산불교청년회원·이상묵 조계사청년회 여술수행부 봉사팀장이 중앙회장상, 조승희 조계사청년회자문위원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상, 추현청 대불청 전회장이 총무원장상, 주학현 강원지구 속초불교청년회장·이형덕 부산지구 기장군불교청년회장·김선배 울산경남지구 대우불교청년회 기회팀장이 포교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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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차 불청대회에서 불청대상을 받는 김호 대불청 청년위원장과 시상하는 전준호 중앙회장.ⓒ불교닷컴

이날 불청대회는 전준호 중앙회장이 대회기를 황성한 경북지구 회장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첫날 행사를 회향했다. 불청대회 참석자들은 19일 오전 다솔사와 보림암 등을 참배하고 독일마을과 미국마을 등에서 자유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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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차 불청대회에는 350여명의 청년만해의 후예들이 참석했다.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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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청대회 시상식 모습.ⓒ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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