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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십육지(解脫十六地) ] 청화큰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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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강 김영만 작성일2009.11.23 조회 5,66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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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십육지(解脫十六地) ] 청화큰스님 법문
오늘 마무리하려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나 짧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심오(深奧)하고 범위가 넓어서 말씀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법문은 심즉시_불(心卽是佛)이라, 마음이 바로 부처고 또는 심청정시_불(心淸淨是佛))이라, 마음이 청정하면 바로 부처이기 때문에 줄이면 몇 말씀으로 줄일 수가 있는 것이고 퍼뜨리면 끝없이 확장하여 부연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수행의 위차(位次)인 해탈 십육지(解脫十六地)가 있습니다. 수행을 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서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위차이기 때문에 실수(實修)하는 수행자로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위차를 모름으로서는 암중모색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또한 동시에 아만심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만(增上慢)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수행위차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옛부터 번쇄하게 논의가 많이 되어 왔습니다.

밀교(密敎)에서는 십지(十地)를 말하고 유가(瑜伽)는 십칠지(十七地)를 말하며 또는 성문승(聲聞乘)도 나름대로 십지(十地)를 말하고, 연각승(緣覺乘)도 역시 십지(十地)를 말하고 또는 보살승도 역시 화엄경에서 십지(十地)를 말하고 또한 그와 동시에 오십오위(五十五位), 오십일위(五十一位), 오십육위(五十六位)…… 등등의 여러 가진 수행론이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가운데서 어떻게 서로 연관이 될 것인가?

달마(達磨) 대사께서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傅)을 말씀한 것도 무엇인고 하면, 복잡한 문제들을 따지다 보면 소중한 마음도 못 닦고 말아 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큰스님들이 '분별시비하지 말라, 경을 보지 말라'고 하는 것도 지극히 노파심절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위차 문제만 해결하려고 해도 오랜 시일과 정력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금타 스님께 대해서 감사를 느끼는 것이 이런 성문십지, 연각십지, 보살십지 또는 오십오위나 오십육위나 그런 여러가지 위차에 관해서 대비(對比)시켜 가지고 회통(會通)하여 하나의 체계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석존(釋尊) 이후에 그렇게 하신 분이 현대에까지 아직은 없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저도 사실 젊어서는 상당히 교만한 편이었습니다마는 이런 공부를 할 기회가 없었다면 엉뚱하게도 '공부가 다 되었다'고 아만심에 젖어서 무거운 죄를 범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승려가 된 뒤 법화경(法華經)을 보고서 '내 공부가 이제 다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학 공부를 그만두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불교라는 것이 상대와 절대와 성상체용(性相體用)이 상즉상입(相卽相入)하여 본래 둘이 아닌 법을 알고 우주법계 그대로 제법실상(諸法實相)의 도리를 알았으면 앞으로 인연 따라 증오(證悟)를 위하여 닦아나가면 되는 것이지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런 수도의 위차(位次) 법문을 보고서 '우리 범부가 공부해 간다는 것이 지극히 멀고도 먼 길을 가야 하는 것이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해탈십육지(解脫十六地)는 금타 스님께서 성문십지, 연각십지, 보살십지 또는 오십오위라든가 여러 가지 밀교의 계위를 합해서 비교해 가면서 보살 10지를 근간으로 하여 회통을 시킨 수행 체계입니다. 물론 이 작업이 완전무결한 것인지 아닌지는 제가 그 경계가 못되기는 하나,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내용이 확실한 전거(典據)를 인용(引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수행자나 선지식들이 연구하고 검토할 소중한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삼보에 귀의하는 초삼귀지(三歸地)라, 그 다음 신심과 원력을 확립하는 신원지(信願地) , 다음은 선택한 수행법을 닦아서 익히는 습인지(習忍地), 거기에 따라서 자기의 수행을 보다 더 맹렬히 지속적으로 정진하는 경지가 가행지(加行地)입니다. 이 4가행지까지는 범부지(凡夫地)입니다.

다음 5의 금강지(金剛地)는 금강불성(金剛佛性) 곧, 자성불성(自性佛性)을 직관적으로 견증(見證)할 때 이른바 증오(證悟)할 때요, 6은 희락지(喜樂地)라, 금강지를 성취해서 법락(法樂), 선정락(禪定樂)이 더욱 증장(增長)되어서 무한불멸의 희락을 느낄 때이고, 7에 리구지(離坵地)라, 금강지를 성취해서 욕계 번뇌를 대부분은 털어 버렸지만 아직도 제거되지 못한 욕계 번뇌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할 경계입니다. 8에는 발광지(發光地)라, 진여 곧 진여불성(眞如佛性)의 모든 공덕의 광명이 현발(現發)할 때이고, 9에 정진지(精進地)라, 그래도 습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 정진을 더욱 가속화하고, 10은 선정지(禪定地)라, 이른바 아(我)를 멸진(滅盡)하는 멸진정(滅盡定)이라, 수(受)와 상(想)과 행(行)과 식(識)의 4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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