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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유머 - 무정설법(無情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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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6:36 조회12,98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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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설법(無情說法)
 
유명한 문장가 소동파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유명한 시인 소동파는 고을 관직을 맡아 나갔습니다. 그 고을에는 상총선사라는 이름 난 선승이 살고 있었는데 한번 그 경지를 겨루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통성명을 하는데 소동파라 말하지 않고

"나는 칭(秤)가요."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칭가라는 성이 없기에

"칭가라니요?"

하고 선사가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동파가,

"사람이 몇 근이나 되는지 달아보는 칭(秤)가요."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선사는 "악!"하고 할을 하면서

"이것이 몇 근이나 되는지 일러 보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소동파는 문장가이기 때문에 말이나 글로 경지를 겨뤄 보리라 짐작하고 있었는데, 밑도 끝도 없이 외마디의 할을 하니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동파는 선사님께 청했습니다.

"이 우매한 중생을 위해 법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그러나 상총선사는

"유정 설법을 들어서 무얼하겠는가? 무정설법을 들을 줄 알아야지." 하고 말했습니다.

소동파는 말로 설해지는 유정설법을 알아도 무정설법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시인 소동파는 그만 아득해져서 정신없이 말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곳을 지날 때 갑자기 폭포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쏴' 하고 들렸습니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무정설법을 들은 것입니다. 이 때 환희에 넘쳐 깨친 소식을 전한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그 첫 구절은 이렇습니다.

溪聲便是長廣舌 시냇물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장광설이요.
山色豈非淸淨身 산빛이 어찌 그대로 청정법신이 아니겠느냐.
夜來八萬四千偈 밤새 들은 팔만사천 법문의 그 소식을
他日如何擧似人 뒷날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까?


극락정토에는 나무와 새가 설법을 한답니다.
가만히 귀 기울려 무정설법을 들으면 여기가 극락정토입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12-17 11:17:56 법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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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踞地獅子님의 댓글

踞地獅子 작성일

소동파의 게송 마지막구절의 뜻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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