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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 육바라밀4 - 선정바라밀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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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4:00 조회3,6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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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바라밀은...
잡념을 제어하여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수행입니다.
진정한 이치를 사유하고, 생각을 고요히 하며
마음이 산란치 않고 평온하게 하는 수행방법인 것입니다.

나아가 생각을 끊고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보고자 하는 실천행입니다.
이 실천을 위해서는 사량 분별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기존의 고정된 관념을 과감히 타파해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보기 위해 분별심을 버려야 합니
다.

오랫동안 곰곰히 사량 분별하고 따져 본다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정에 들어 고요해졌을 때,
일체 사물의 관찰과 판단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선정바라밀의 올바른 실천인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문제가 주어졌을 때 이것 저것 사량하고 분별하며
분석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로 머리를 굴립니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찾아내어
그 복잡한 정보를 짜 맞추기 위해 아웅다웅거립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해답만이
가장 과학적이고,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살며 우리 앞에 떨어진 모든 결정이란
대부분 이렇게 만들어진 결정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복잡한 정보를 짜맞추는 해답보다
고요하고 텅 빈 가운데서 한생각 일어나는
참된 해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턱 놓고 가면 맑은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텅 비어 있는 가운데
우리의 의식은 가장 맑게 깨어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정바라밀을 통한
삶의 결정 방법이며, 해답을 찾는 방법이고,
선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선정이라고 하면 가부좌하고 앉아 있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작은 의미의 선정에 불과합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언제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야 합니다.
진정한 선정은 가족, 직장, 학교 등
실제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행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앉아 있다고 해서 좌선이 될 수는 없다.
삼계에 있으면서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좌선이라 한다.
무심(無心)한 가운데 행동하는 것을 좌선이라 한다.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드는 것을 좌선이라 한다. 『유마
경』

이처럼 참된 선정이란
앉아 있을 때만 마음이 고요하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고요함을 생활 속에서, 몸이 움직이는 가운데에서도,
그대로 써 먹을 수 있어야 참된 좌선이 되는 것입니다.

무심한 가운데 행동한다는 것은
일상 가운데 몸은 바쁘게 움직이고, 일하고, 생활하지만,
마음은 그대로 놓아두고(방하착) 행동해야 함을 이르는 것입니다.

경계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마음은 산란한 마음입니다.
바로 그 놈을 놓아버려
생활 속에서의 그 어떤 경계라도
턱 놓고 여여하고 고요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생활참선인 것입니다.

생활참선이란 이처럼 몸은 움직이고 생활하더라도
마음은 턱 놓고 살기에 고요하며 평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방하착의 실천이 바로 생활참선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올바른 선정의 실천을 위해
우리는 항상 마음을 관찰하여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마음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 바로
무심으로 살아가는 생활선정의 구체적인 수행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중아함경』의 가르침에,

탐욕을 버리고(방하착) 악한 법을 여의며,
각(覚, 깨달음)과 관(観, 알아차림)으로써
욕계의 악을 떠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초선(初禅)을 얻
는다.

라는 말씀이 있듯이,
항상 복잡하고 어수선한 마음에 이끌려 살아갈 것이 아니라
마음을 관찰하여 스스로 마음을 단속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항상 관찰하여,
어떠한 경계가 닥쳐도 집착하지 않고,
그 집착심을 놓을 수 있을 때, 선정의 완성, 즉 선정바라밀이 있을 수 있습
니다.

『잡아함경』에

비구가 모든 사물에 대해 집착하지 않으면(방하착),
그런 비구는 사물(외경계)이나 자신의 거칠고 미세한 마음으로부터도(내경
계)
자유롭게 선정을 닦을 수 있다.

라고 한 것처럼, 집착을 놓았을 때
모든 분별심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선정을 닦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깥으로부터의 일체 외부 경계가 닥칠 때,
안으로부터의 마음속 온갖 내부의 경계가 일어날 때,
바로 바로 방하착하는 것이 진정한 선정바라밀이라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집착에서도 훌훌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수행자의 삶인 것입니다.

요즈음 같이 바깥세상이 복잡하고 다양할수록
더욱 우리의 내면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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