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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 현실에 대한 조견(照見)-불교근본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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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4:01 조회3,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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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기법 - 현실의 법칙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는
어떤 절대자에 의해서 주어진 깨달음이 아니요,
‘나’ 밖에서 얻은 소극적인 깨달음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자기 자신의 의지로
‘나’와 ‘나’ 밖의 현실 그 자체를 여실히 관찰하셨고,
그로 인해 현실이 어떠한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깨달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여실히 관찰함으로써[正見]
비로소 현실이 어떠한 규칙, 법칙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셨던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저 복잡하고 불규칙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 현실세계가
깨달음의 밝은 혜안(慧眼)으로 보니
모두가 철저히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음을 아셨습니다.

우연히 일어나거나, 숙명적이라거나,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이란 결코 있을 수 없음을 여실히 아셨습니다.
이 사실이 바로 연기의 법칙인 것입니다.

일체 모든 존재는 0.1 %의 오차도 없이
철저하게 그럴만한 인과 연이 서로 화합하여 일어나고,
멸할 때도 마찬가지로 인연이 다했으므로 멸한다는 사실을 깨달으셨습니
다.

그래서, 이것을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의 핵심이라 하며
‘연기를 보면 부처님을 본다’고 한 것입니다.

2)삼법인 - 현실의 속성

이와 같은 현실의 관찰을 통해서,
현실은 연기법이라는 법칙으로 인해
모든 존재가 역동적이고도 박진감 넘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다만 연기법의 확신에서 그치는 단편적인 교설이 아닙니다.
현실이 연기법이라는 법칙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현실이 어떠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려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현실의 속성, 일체제법의 속성은 과연 어떠한가?
일체의 모든 존재가 서로 연관되어 생(生)하고
인과 연이 다하면 멸(滅)한다는 진리는,
이 세상 어떤 것도 항상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과 연의 화합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이 인과 연의 화합이 다하면
반드시 어떠한 존재도 멸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어떠한 존재도
반드시 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현실의 첫 번째 속성인 제행무상(諸行無常)인 것입니다.

이렇게 일체 제법은 어떠한 것도 항상하지 않으며[無常],
반드시 언젠가는 멸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 사실이 의미하는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을 유추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떠한 존재도
‘나다’ 라고 할 만한 고정된 아(我)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는
인과 연이 서로 화합하여 잠시 일어난 존재일 뿐이며,
인과 연이 다하면 언젠가 반드시 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나’라는 것은 고정된 ‘나’가 아니고,
연기된 존재로서 인연따라 잠시 만들어진 나, 거짓된 나일 뿐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실의 두 번째 속성을 제법무아(諸法無我)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생명 있고 생명 없는 모든 존재는
다만 그럴만한 인과 연이 화합함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고,
인과 연이 다하면 사라질 수밖에 없는,
항상하지 않는 무상(無常)한 존재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나다’ 하고 내세울 것이 없는 무아(無我)의 존재인 것
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바로
우리의 현실은 바로 고(苦)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무언가 항상할 때 행복이 있고,
내가 있을 때 행복한 것이지
무상하고 무아인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대재벌의 아들, 딸이라고 해 봅시다.
분명히 누릴 수 있는 것을 대부분 누릴 수 있으며,
그렇기에 행복에 젖어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기업이 부도가 나서
그야말로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요즘도 실제로
이러한 일로 자살을 하는 경우까지 종종 신문지상에 오르곤 합니다.

이것은 ‘돈’이라는 것이 항상하리라[常] 생각하며,
내 돈[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생각이 무너졌을 때 오는 불가피한 괴로움[苦]입니다.

이렇듯, 연기하는 세계는 무상하고 무아이므로
다음에 올 수밖에 없는 존재의 속성은 괴로움[苦]인 것입니다.
이것을 일체개고(一切皆苦)라 하는 것입니다.

3)오온, 십이처 - 현실의 구조

지금까지 현실을 움직이는
근본 법칙과 현실의 속성을 차례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현실에 대하여 살펴보았지만,
그렇다면 과연 ‘현실’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일어날 것입니
다.
부처님께서는 어리석은 중생들의 의문에
좀더 자상한 대답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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