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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 오온(五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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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4:02 조회4,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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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조견’이란,
‘현실 세계의 근본 밑바탕까지 꿰뚫어 비추어 본 것’을 말합니다.
올바로 조견했을 때 반야의 지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추어 본 결과 나타나는 깨달음의 내용이
부처님이 깨달으신 연기법이며, 삼법인, 사성제,
오온 등의 교설이라는 것을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교설은 절대 서로 다른 교설이 아닙니다.

연기법의 세계이기에,
삼법인이라는 현실의 속성을 알 수 있는 것이며,
그렇기에 일체가 공하며, 무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공’, ‘무아’라는 것은
‘없다’라는 부정적인 개념이 아니라,
‘일체제법이 연기한다’는 사실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기이므로 공이고, 무아이며, 중도이고, 무분별인 것입니다.
이 내용은 처음에 제목을 살펴보며 이미 검토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온개공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온이라고 하면 일체 현실의 세계를 다섯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또한, 인간을 다섯 가지 요소로 나눈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오온을 특별히 인간에 적용시켜 말할 경우
오취온(五趣蘊)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오온개공에 대하여 살펴보기에 앞서
오온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근본불교에서의 오온무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후에 반야심경에서의 오온개공의 이치를 살펴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오온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온의 ‘蘊(Skandha)’은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때로는 음(陰)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일체의 현상세계는 색, 수, 상, 행, 식의
다섯 가지 모임으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온은 좁은 의미로 볼 때
인간 존재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넓은 의미로 쓰일 때는 일체의 존재를 가리킵니다.
일체의 구조를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말인데,
색은 현상계의 물질 전체를 포괄하는 것이며,
수, 상, 행, 식은 정신세계의 총체를 네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분류법은 물질보다는 정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분류법입니
다.

오온설은, 물질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으로서 무상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정신은 실체적이며, 영원하다고 믿고
그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법한 교설입니다.
그러므로 오온은 물질보다 정신을 더 자세하게 분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과 일체만유는
물질적인 요소인 색(色)과, 정신적인 요소인 수상행식(受想行識) 등
다섯 개의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별히 인간의 분류법으로 볼 때는 오취온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오온으로 이루어져 있는 인간에 대하여
고정적인 자아[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집착[취]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오온을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색온(色蘊)

색이란 빛과 모양을 가진 물질을 의미하며,
인간에게 있어서는 육체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색은 네 가지의 요소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사대(四大)라고 하며, 지, 수, 화, 풍의 네 가지를 말합니다.

지(地)라는 것은
우리의 몸에서 뼈, 손톱, 머리카락, 살 등 딱딱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며,
이러한 것은 우리가 죽을 때
모두 땅[地]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명한 것입니다.

우리가 수억 겁을 윤회한 이 땅의
이 모든 자연, 흙, 나무, 등이 모두
과거, 또 그전 과거에는 나의 몸이었을 수 있는 것이며,
지금 나의 몸 또한 백 년 내지 이백 년 후면
다시 처음 나왔던 그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육신, 지(地)는
일체세간의 지가 인연을 만나
우리의 몸을 잠시 이루고 있을 뿐인 것입니다.
내 앞에 떨어진 흙 한 줌, 나무 한 토막이 과거나 미래의 어느 순간
나의 몸을 이루는 내가 되어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올바로 보지 못하기에 우리는 이 육신에 집착합니다.
그런 까닭에, 자신의 몸은 그렇게 아끼며 집착하지만,
자연에 대해서는 내 몸처럼 아끼고 잘 가꾸지 않는 것이
우리네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색(色)이 항상하는 것이 아님을 안다면
이 몸뚱이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몸 뿐 아니라 대지 위에 있는
나무, 돌, 광석들은 모두 항상하지 않습니다.

현대과학은,
모든 물질은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는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하나 하나가 모두 플러스, 마이너스의 스핀 운동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세포 하나 하나가 죽고 새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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