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야심경 ] 아상 타파를 위한 수행법 > 장경각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두가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청년 부처님의 세상
장경각

장경각

[ 반야심경 ] 아상 타파를 위한 수행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4:04 조회7,536회 댓글0건

본문

우선 첫째로 이 몸을 보고,
‘나다’ 라고 하는 것을 타파해야 합니다.
몸뚱이 착심을 없애야 한다는 말입니다.

몸뚱이란 아상이 생기는 첫 번째 요인입니다.
내가 없다고, 공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이렇게 몸뚱이가 있는 것을 보고 누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몸뚱이 착심이 가장 큰 것입니다.

이 몸에 대한 애착 내지 집착을 여의려면
근면한 생활, 끊임없이 닦아가는 정진의 수행이 요구됩니다.
‘나’ 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인해 몸을 편하게 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은 우리를 게으름과 나태로 몰고 갑니다.
내 몸 하나 편해 보자고 하는 마음이야말로 몸에 대한 애착심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아상을 거스르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수행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규칙적인 수행과 정진으로
매진하는 이유도 바로 이 몸뚱이 착심이란 아상을 닦기 위한 수행입니다.

우리 생활 속의 수행자들도 절에서 혹은 집안에서라도
매일같이 시간을 정해두고 꾸준히 닦아갈 일입니다.
몸이 피곤하다고 게으름을 피우면,
그것은 몸에 대한 탐착에 빠지는 아상을 높여가는 일입니다.

두 번째로 ‘내 것이다’ 라고 하는 물질적인 소유욕을 버려야 합니다.
‘아상’에 기초하여 나와 너를 가르는 마음이 있으니,
내 것, 네 것이라는 관념이 생기게 되고,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실 본래부터 내 것이고, 네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인연을 쫗아서 물처럼 잠시 오고, 잠시 가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의 삶은,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중심이 되어 모든 행을 하게 됩니다.
돈을 많이 벌어 내 것으로 하고 싶고,
좀 더 높은 명예와 지위를 가지기를 바라며,
좋은 친구, 동료를 가지기를 바라고,
좋은 배우자를 선택하기를 바라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행위 자체가 모두 아상에 기초한 것이므로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
다.
다만, 우리는 이렇게 돈이나 명예,
그리고 사람들을 내 것으로 하고자 하는 소유욕이 있으니,
그것들이 무상한 줄을 올바로 알아
얽매여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거기에 대한 집착을 놓으라는 것입니다.
바로 방하착하라는 것입니다.
‘내 것이다’ 라는 아상이 없다면,
그것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인연 따라 온 것임을 알아 잘 활용할 수 있고,
없어지더라도 내 것이라는 집착이 없으므로 괴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 것이다’ 라는 상을 타파하기 위한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방법이 바로 무주상보시의 삶입니다.
상에 머무름 없이 보시를 한다는 말입니다.
내 것, 네 것이라는 상에 머물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보시하는 생활은 삶을 밝게 하고,
아상을 타파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무소유’가 모두를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보시만 하면 나는 무얼 먹고 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을 남에게 상없이 보시하여
내가 무소유가 되었을 때,
진정 우주 법계를 내가 소유하는 것이란 이치를 깨치게 될 것입니다.

저축을 하십시오.
저축을 하되, 나에게 하지 말고,
이 우주 법계에 상없이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통장에 저축하면 그 액수만큼만 내 것이지만,
일체의 모든 대상에게 상없이 보시함으로써 저축을 삼으면,
그 사람은 법계를 품에 안은 것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무량대복(無量大福)이 따릅니다.
무량대복이란, 나에게 있는 재산만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내가 필요할 때 언제고 필요한 만큼의 재산을
법계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릴 적부터 아버님은 돈 걱정이 없으셨습니다.
나에게 큰 장사꾼이 되라고 하시며, 돈 걱정은 할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
다.
돈은 은행에 얼마든지 있으니, 수단껏 가져다 쓰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가져다 쓰는 수단을 올바로 배우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야만 큰 사업가가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불교학과에 진학을 하고,
스님이 된 나를 보며 아버님은 사업가의 꿈을 포기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진정으로 큰 사업가가 되어 은행에 있는 돈 뿐 아니라
이 법계에 있는 돈, 그리고, 그 하찮은 돈 뿐 아니라
일체의 모든 물질, 정신적 얻음을 위해 그 수단을 배우고 있습니다.
작은 사업가가 아니라 진정으로 큰 사업가, 큰 도둑이 되려 함입니다.
그 수단이 바로 무주상보시입니다.

은사 스님의 원력으로 현재 약 15 곳에 불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큰스님이 돈방석에 올라앉은 부자인 줄로 알고 있
습니다.
옆에서 늘상 보아왔지만 큰스님은 부자가 아니십니다.
그러나, 수백억이 있어도 하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3144) 서울특별시 우정국로 67 전법회관 401호 대한불교청년회T. 02)738-1920F. 02)735-2707E-mail. kyba1920@hanmail.net

COPYRIGHT ⓒ 2017 (사)대한불교청년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