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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 제경(諸經)의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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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4:05 조회4,01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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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제경의 제목에 대해 언급하기로 하고는
깜빡 빠진 듯 합니다.

법우님께서 지적을 해 주셨기에
이렇게 뒤늦게 올려 놓습니다.
이 강의는 '마하' 강의 바로 앞에 설해질 내용입니다.


경전(經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경의 제목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경의 제목에는 그 경이 설하고자 하는
중심 사상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경전을 공부하기에 앞서
경전의 제목을 해석해 보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반야심경의 경전 이름의 해석에 앞서
경의 이름에서 경전의 전체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몇몇 경전의 예를 들어보도록 할까 합니다.

먼저 우리가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경전으로,
『화엄경』과 『법화경』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화엄경』의 제목에 대하여 살펴보면,
이 경전의 본래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입니다.

이 경전은 부처님께서 처음 깨달으신 후
3・7일간 설하신 경전으로,
부처님의 깨달으신 세계를 단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는 경전입니다.

여기에서 ‘대방광’이라 함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
마음의 근본인 체(體)를 ‘대(大)’라고 표현하였으며,
마음의 모양인 심상(心相)을 나타낸 것이 ‘방(方)’,
마음의 쓰임이 광대하다 하여 그 쓰임을 ‘광(廣)’ 자로 표현한 것입니
다.

다시 말해,
마음의 근본인 체(體),
그 모양인 상(相),
그 쓰임인 용(用)이 모두 크고 드넓어
‘대방광’이라 한 것입니다.

한편 ‘불(佛)’이란, 깨달음에 이른 결과(果)를 나타내고,
‘화(華)’는 스스로 수행하여 부처에 이르게 하는 초발심(初發心),
즉, 마음의 인(因)을 나타낸 것이며,
‘엄(嚴)’은 육바라밀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마음을 청정하게 가꾸어 나가는 것,
다시 말해 보살의 행(行)으로 우리 마음을 장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경(經)’이란 깨달음의 경지를 써놓은 것이니,
요약해 말한다면,
우주의 대진리인 법의 체・상・용[대방광]을 설명하는 동시에
스스로 마음을 닦아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경지[불화엄]를 나타낸 말씀[경]이
바로 ‘대방광불화엄경’인 것입니다.

다음으로 『법화경』이라고 하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앞의 화엄경은,
경의 제목에서 보듯이 부처님의 세계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데 반해,
이 ‘묘법연화경’은 ‘묘법’에서 볼 수 있듯이
부처님의 법을 나타내는 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묘법이란 매우 깊고도 미묘한 우주 법계의 진리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진리는 이 예토의 사바세계
더럽혀진 인간들 마음속에 묻혀 있으면서도,
조금도 때묻지 않고 연꽃처럼 맑고 아름답다고 하여 ‘연화’라고 한 것입
니다.

다시 말해, 오염된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그 속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연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 즉, 법(法)도
이와 같이 오염에 물들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것입니
다.

그러므로,
『법화경』은 그러한 깊고도 높은 부처님의 가르침,
법을 설해 놓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경의 제목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를 짓기로 하고,
이제 반야심경의 제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반야심경』의 원제목은 『반야바라밀경』입니다.
오늘날 이것을 줄여서 『반야심경』이라고 부르는데,
‘마하’라는 단어를 앞에 부쳐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은
‘위대한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는 길을 설한 핵심 되는 경전’
이란 의미입니다.

그럼 다음 장에서 ‘마하’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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