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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 수상행식 역부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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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4:11 조회4,4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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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논리에서는 색에 한정하여 설명하고 있지만,
여기에 오면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까지도 모두 포함하여 공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수, 상, 행, 식 모두를
앞의 논리에서 색에 대비할 수 있으니, 다음과 같습니다.

수불이공(受不二空) 공불이수, 수즉시공(受卽是空) 공즉시수
상불이공(想不二空) 공불이상, 상즉시공(想卽是空) 공즉시상
행불이공(行不二空) 공불이행, 행즉시공(行卽是空) 공즉시행
식불이공(識不二空) 공불이식, 식즉시공(識卽是空) 공즉시식

이것은, 다시 말하면,
오온, 즉 일체제법인 물질, 정신적 존재는
모두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또한 일체제법과 다르지 않으며,
일체제법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일체제법이라는 논리와 같습니다.

이것은, 결국, 일체제법은
시간적으로 제행무상이며, 공간적으로 제법무아이고,
그렇기에 연기적 존재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연기법의 시간적 해석이 바로 제행무상이고,
공간적 이해가 바로 제법무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승의 반야 공 사상이 바로
연기의 사상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체의 제법은 연기하는 존재로서,
모두가 공이며, 무자성이고, 무분별, 무아, 중도라는 중관(中觀) 사상도
이 반야경의 공 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질인 색에서 보았을 때,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며

정신인 수상행식 또한
이와 같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곧 공이라는 말입니다.

이상 수상행식이 공한 논리에 대해서는
앞서 '오온개공'에서 '오온'을 설명할 때
자세히 살펴보았으며,

수행행식이 '불이공'이고 '즉시공'인 연유는
앞의 '색'과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수상행식' 또한 이와 같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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