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4주년 기념 제42차 전국대회
전국 각 지구 200명 회원들 한자리에
"불법 수호, 전법도생 길 열겠다" 다짐

6월 22일 서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대불청 제42차 전국불교청년대회.6월 22일 서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대불청 제42차 전국불교청년대회.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가 창립 104주년을 맞이해 6월 22~23일 서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제42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100년'을 슬로건으로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청년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자리였다.

첫날 오후 봉행된 본대회에는 조계종 불교신문 사장 오심 스님, 사업부장 각운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 스님, 포교부장 남전 스님을 비롯해 장정화 대불청 중앙회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종교특위 불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각 지구에서 모인 회원 200여 명도 함께 했다.

이번 대회는 대회기 및 회기 입장과 이시우 대의원의장의 개회선언, 김병인, 서정호 중앙부회장의 헌장 전문 및 강령 낭독으로 시작됐다. 

특별법문 중인 불교신문 사장 오심 스님.특별법문 중인 불교신문 사장 오심 스님.

이어 불교신문 사장 오심 스님은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라'라는 주제의 특별법문을 설했다. 오심 스님은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부처님 가르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참석 회원들에게 명상 등을 실천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대회사를 전하는 장정화  대불청 중앙회장.대회사를 전하는 장정화  대불청 중앙회장.

장정화 대불청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대불청 창립 104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를 열 청년 불자가 역할을 다 해주기를 당부했다. 장 회장은 “자비심을 실천하여 지혜를 추구하고, 화합하는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자"고 말하며 ”대불청의 발전에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 104주년을 맞은 대불청을 축하하기 위한 불교계 안팎의 축사도 이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서면 축사를 통해 “만해의 가르침을 이어 나가는 대한불교청년회가 새로운 시대 전법의 선두가 되어 새로운 100년을 찬란하게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의 격려사를 대독중인 포교부장 남전 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의 격려사를 대독중인 포교부장 남전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포교부장 남전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대한불교청년회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세대에게 불교의 가치를 전하고 세상을 밝은 빛으로 채워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하는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 스님.축사를 전하는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불교의 가르침을 적용하고자 노력하는 대불청 회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충분하다”라며 “대불청의 열정과 불교의 가르침이 결합하여 밝은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격려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종교특별위원회 불교위원장은 제42차 전국불교청년대회의 개최를 축하하며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비, 연민, 지혜를 삶의 모든 순간에 적용하여 긍정적 영향을 널리 퍼트려야 한다"며 대불청 회원들의 활동을 응원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등도 서면으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

장정화 중앙회장과 사진을 찍는 불청대상을 수여한 민경순 불자(오른쪽), 자랑스러운 불청선배상을 수상한 박찬웅 불자(왼쪽).장정화 중앙회장과 사진을 찍는 불청대상을 수여한 민경순 불자(오른쪽), 자랑스러운 불청선배상을 수상한 박찬웅 불자(왼쪽).

청년 포교에 앞장서서 조직의 발전에 이바지한 회원들에게 상패와 선물을 전달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불청대상은 민경순 불자, 자랑스러운 불청선배상은 박찬웅 불자가 수상했다. 최우수지구상은 직할 조계사청년회가, 최우수지회상는 전북지구 정읍청년회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우수지구, 지구별 우수지회상이 수여됐다. 특별표창으로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상에 김관우 불자, 총무원장상에 윤선주 불자, 포교원장상에 이금길, 정대교 불자 등이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조계사청년회는 최우수지구상을 포함해 개인상 5개 부문(중앙신도회장상, 자비명상 이사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중앙회장상, 대의원의장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중앙신도회장상을 수상한 전민주 불자는 “뜻 깊은 자리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불청 청년 불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만해 스님의 창립 정신과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고통받는 중생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연대해 평화 번영의 통일 정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준한 스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살' 행사의 질문을 수집한 패널.'준한 스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살' 행사의 질문을 수집한 패널.

본대회가 끝난 뒤에는 ‘준한 스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살' 행사를 통해 자유로운 고민 상담 시간도 가졌다. 준한 스님은 “은퇴 후 출가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질문에 이어 “출가의 계기가 무엇인지" “스님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습관이 무엇인지" 등에 불교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불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불청은 화합의 밤 행사로 회원 간의 결속을 다졌으며 대회 둘째 날인 6월 23일에는 회향식을 봉행한 뒤, 지구별로 자율적인 사찰 순례를 이어갔다. 

 김가령 수습기자  기자의 다른기사